[미디어펜=진현우 기자]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여당을 향해 참석을 독려하며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을 떠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원내대표를 소집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 진행 도중 여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이후 투표 종료 선언을 보류했다.
우 의장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에게 호소한다"며 "투표에 동참라.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도 여당 의원들에게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당 내부에서 투표 방해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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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월 7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7./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투표가 아니겠나"라며 "지금 국민의힘 의원총회은 투표 행위 방해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말했다.
국회법 148조 3항에는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상한 주장하고 있다"며 "결코 누구로부터 투표 참가에 대한 방해를 받지 않는다. 안에서도 표결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지 물리력으로 표결을 막고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은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전화기도 꺼놓고 못나가게 물리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행위자들에 대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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