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 월드컵에서 4강에 올라 홍콩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7일 밤(이하 한국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대회 스테이지2 8강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8-5로 물리쳤다. 앞서 이날 낮에 열린 경기서 한국은 일본을 역시 8-5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6승1패로 스테이지2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중국에만 졌고 홍콩, 미국, 프랑스, 일본, 독일을 눌렀다. 조별 예선 스테이지1에서 맞붙어 이긴 루마니아전 승리까지 포함해 6승1패가 된 한국은 중국(7승)에 이어 2위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홍콩이 3위, 루마니아가 4위로 4강에 합류했고 한국에 패한 일본은 탈락했다.

   
▲ 한국이 독일과 스테이지2 최종전에서 8-5로 이기며 2위로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홍콩과 맞붙는다. /사진=ITTF 공식 SNS


준결승 대진은 한국(2위)-홍콩(3위), 중국(1위)-루마니아(4위)로 짜여졌다. 한국-홍콩의 준결승전은 8일 오후 1시에 열린다. 한국은 홍콩과 스테이지2에서 만나 8-2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에 무난하게 결승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결승전은 이날 오후 8시 펼쳐진다. 한국이 결승에 오르면 중국과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독일전 첫번째 매치 혼합복식에 신유빈(대한항공)-조대성(삼성생명) 조를 내세웠다. 신유빈-조대성은 소피아 클리-세드릭 마이스너 조에 2-1(9-11 11-6 11-6) 역전승을 거뒀다.

2매치 여자단식에서는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완위완을 2-1(14-12 11-3 9-11)로 꺾었다. 이어 3매치 남자단식의 오준성(미래에셋증권)도 멍판보에 2-1(10-12 11-5 11-7)로 이겼다.

3매치까지 한국은 6-3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신유빈-전지희 조가 출격한 여자복식에서 소피아 클리-완위안 조에 1-2(11-5 7-11 10-12)로 밀려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하지만 남자복식의 조대성-오준성 조가 멍판보-세드릭 마이스너 조와 치른 첫 세트를 11-5로 잡으면서 한국이 먼저 세트 승수 합계 8점에 도달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혼합단체 월드컵에서는 매치 점수가 아닌, 각 매치에서 따낸 세트 수의 합계가 먼저 8점에 이르는 팀이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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