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잘게 나눠서 탄핵안 표결…매주 토요일마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오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처리에 나설 방침을 시사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 출연해 "14일 표결은 일단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회기를 약 일주일 단위로 잘게 나눠서 매주 토요일 탄핵 의결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22대 국회 첫 정기국회는 오는 10일 종료된다. 민주당은 전날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탄핵안의 국회 표결이 무산됨에 따라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겠다는 입장이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노 원내대변인은 "국민에게 우리들의 행동을 보여드릴 거고 저들(국민의힘)이 얼마나 비겁한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그 순간순간이 지옥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최대한 조기에 (탄핵안 통과를)성공할 의지와 전략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며 "(이재명)대표가 성탄절 선물을 언급했는데 내가 볼 때도 그 안에 (통과)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 책임총리제·임기 단축 개헌 등과 관련해서는 "내란을 일으킨 세력과 대통령을 옹위했던 세력"이라며 "그들이 무슨 자격으로 임기 단축을 얘기하고 조기 퇴진을 이야기하는 것인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이 동의하지 않고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책임총리제, 임기 단축 개헌이 가능한가"라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쇼'라도 해야 한다"고 협조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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