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윤이나가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셋째 날 순위를 다시 끌어 올렸다. 1라운드부터 순위가 오르락내리락 하며 변동이 많다.

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폴스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쳤다.

   
▲ LPGA 퀄리파잉시리즈 3라운드에서 공동 16위로 올라선 윤이나.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중간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는 공동 16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좋은 출발을 했던 윤이나는 전날 2라운드에서 5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30위까지 떨어졌다. 이날 다시 샷 감각을 되찾아 공동 16위로 점프, 내년 LPGA 투어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Q시리즈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치러진다. 1∼4라운드는 크로싱스 코스(파72)와 폴스 코스(파71)를 오가며 치르고, 컷을 통과한 선수들만 크로싱스 코스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5라운드에 나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상위 25위 안에 든 선수들에게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오구 플레이'로 인한 징계가 해제돼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복귀한 윤이나는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상 3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런 자신감을 안고 LPGA 무대 진출을 위해 Q시리즈에 참가했다. 수석 합격까지 바라봤지만 2라운드에서의 부진으로 일단 25위 안에 들어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주수빈이 이날 6타를 줄이는 선전을 펼쳐 공동 7위(7언더파)로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신비와 박금강이 나란히 공동 20위(3언더파)에 자리했다.

선두는 계속 류위(중국)가 지켰다. 류위는 이날 이븐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까지 워낙 타수를 많이 줄여놓았기 때문에 14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야마시타 미유,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등 5명이 10언더파로 류위에 4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