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인 6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후임으로 오호룡 특별보좌관을 임명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이날 국정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발표하기 직전에 이 인사를 단행했다.
국정원은 오 신임 1차장에 대해 "임용 후 30여년간 해외 정보수집, 대외협력 등 해외 분야 업무에만 종사한 순수 정보맨"이라면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지휘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안보 이슈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1차장은 지난 6일 윤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직접 지시했고, 방첩사령부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 명단도 전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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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열린 5월 9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텔레비전을 통해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4.5.9./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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