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8일 이른바 '내란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위한 입법 절차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상계엄 당시 '내란 동조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에도 나서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 의혹' 관련 상설특검을 오는 9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의혹 관련 일반 특검법도 오는 9일 발의하고 빠르게 처리한다면 12일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내란 의혹 관련 국정조사를 함께 추진해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국정조사와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도 "빠르면 오는 9일 (특검법안을) 발의해 12일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1·22대 국회를 통틀어 세 번째로 발의됐던 김 여사 특검법은 전날 본회의에서 재표결 끝에 폐기 처리됐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내란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10일 오후 본회의에서 보고해 12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을 놓고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최고위원회의와 논의를 거쳐 (탄핵)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오는 9일부터 2차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14일까지 2개 상임위원들을 1개 조로 편성해 탄핵안 처리를 촉구하는 로텐더홀 농성이 돌입한다고 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농성에) 직접 참여하지 않은 의원 전원도 (국회)경내에 대기한다"며 "(의원 전원은) 해외 출국이 금지됐다"고 부연했다.
한편, 강 원내대변인은 내년(2025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 "감액된 예산안으로 오는 10일 처리되지 않을까하는 가능성 높다"면서도 "감액 및 민생·경제 관련 증액 논의가 있기 때문에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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