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윤이나가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거의 확보했다.

윤이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PGA 퀄리파잉시리즈(Q시리즈) 나흘째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잡아 10언더파를 쳤다.

   
▲ LPGA 퀄리파잉시리즈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내년 LPGA 출전권을 거의 손에 넣었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중간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윤이나는 3라운드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Q시리즈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펼쳐진다. 최종 순위 상위 25명이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4라운드 25위권이 4언더파로 윤이나와 10타 차이가 난다. 윤이나는 최종일 완전히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다음 시즌 LPGA 투어 무대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구플레이'로 인한 징계가 해제돼 올해 복귀한 윤이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평균타수상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KLPGA를 평정하고 LPGA 도전을 위해 Q시리즈에 참가했는데 무난하게 시드를 확보할 전망이다.

다만, 내심 수석 합격까지 노렸던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10타를 잃는 부진에 빠져 1위는 멀어졌다. 일본 선수 이와이 치사토(20언더파)와 야마시타 미유(19언더파)가 1위, 2위에 올라 있다. 윤이나와는 6타, 5타 차이다. 1~3라운드에서 계속 선두를 달렸던 류위(중국)는 4위(17언더파)로 밀려났다.

한국 선수들 가운데는 윤이나 외에 박금강이 10위(11언더파), 주수빈이 11위(10언더파)로 4라운드를 마쳐 LPGA행 관문 통과가 유력해졌다. 이세희는 공동 30위(3언더파), 강민지는 공동 46위(1언더파), 신비는 공동 51위(이븐파), 이정은5는 공동 61위(2오버파)로 컷 통과를 해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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