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12일, 부산 벡스코서 개최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9회 북극협력주간’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 해양수산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비(非)북극권 국가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북극 관련 종합 행사인 북극협력주간은 매년 북극 관련 현안과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돼 왔다.

올해 행사는 ‘북극과 사람 : 상호교감, 협업 그리고 공동의 번영’을 주제로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극지의학회 등 국내 연구기관뿐 아니라 주한 북극권 국가 대사관과 북극경제이사회, 북극프론티어 사무국 등 해외기관, 부산시, 인천대·영산대 등 지자체와 대학교에서도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첫째 날은 ‘소통의 날’로 개회식을 비롯해 북극 및 비북극권의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이 모여 북극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북극과학협력 세미나 및 북극해 정책포럼을 통해 북극과 직·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기여할 수 있는 과학연구와 정책을 논의한다.

둘째 날은 ‘지식의 날’로 북극항로의 운항 여건과 활용 가능성을 논의하고 관련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국제세미나가 개최되며 북극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위한 북극차세대 대화, 북극 예술과의 만남, 시민극지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시민극지 강좌에서는 유명 과학 유튜버인 궤도가 특별강연을 통해 북극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예정이다.

마지막 날은 ‘지속가능의 날’로 우리나라의 북극이사회 활동 강화를 위한 전문가 세미나, 북극권 국가와의 청색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세미나 등이 개최된다. 북극 관련 인문·사회 전문가들과 함께 북극 정책과 원주민 협력 등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동의 난제 앞에서 북극권과 비북극권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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