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9일 여의도 본원에서 전체 전자금융업자에 대한 '내부통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은 최근 이커머스 미정산사태 발생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전자금융 업계 전반의 건전경영 및 법규준수 인식 향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치열한 시장경쟁 상황에서 다수 중소형 전자금융업자가 불법행위 등을 드러내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이에 당국은 현장검사 및 상시감시 과정에서 확인된 주요 지적 사례를 안내했다. 대표적으로 '부정결제 사고 발생'의 경우 전자금융거래 안전성 준수의무 위반에 따른 개인신용정보 해킹으로 부정결제 사고가 도마 위로 올랐다. 

 

'장애대응 조치 지연'도 거론됐다. 전금업자들이 비상 대응조직 구성·운용, 대응절차 수립·준수 미흡으로 시스템 장애 이후 정상화가되기까지 오랜 불편이 발생한 까닭이다. 

이 외에도 당국은 이날 '내부감사협의제' 점검과제를 선정해 전체 전자금융업자와 공유했다. 점검과제로는 △성능관리 체계 △오픈소스 S/W 관리체계 △전자금융사고 보고 점검사항 △불량 가맹점의 불건전 영업행위 연루 사례 △최근 제도 개선 추진 내용 및 취지 안내 등이 거론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전자금융업자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율 시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전자금융업자 업계 전반의 내부통제 수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충분히 사전 공유함으로써 전자금융업자의 건전경영 및 법규준수 인식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향후에도 워크숍·간담회 등 다양한 경로로 업계 스스로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