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삼성E&A가 내년에도 남궁홍 대표이사 사장 체제를 이어간다. 기존 남궁 대표 지휘 아래 실적 개선세를 앞세워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 및 에너지 분야 신사업으로 포트폴리오 확장도 지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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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E&A 사옥 전경 및 남궁홍 대표이사 사장./사진=삼성E&A |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4일자로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윤형식·이형우 부사장 외 상무 8명 등 총 10명의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남궁 대표의 유임도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취임한 남궁 대표는 1994년 입사 후 마케팅기획팀장을 거쳐 SEUAE 법인장 겸 마케팅1그룹장, 플랜트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화공 플랜트사업 전문가다.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수장 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을 꾀하는 건설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E&A는 변화 대신 기존 남궁 대표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 남궁 대표 임기는 오는 2026년 1월까지다.
남궁 대표가 이끄는 삼성E&A는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삼성E&A 영업이익은 20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다. 순이익 또한 15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삼성E&A 관계자는 “주요 화공 프로젝트 종료단계 원가 개선으로 이익률이 개선됐으며 산업환경 부문 안정적 수익구조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삼성E&A의 실적 개선세는 비단 최근에만 나타난 흐름은 아니다. 삼성E&A는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6249억 원, 영업이익 9931억 원, 순이익 6956억 원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남궁 대표 취임 전인 2022년 7029억 원 대비 41.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344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4.5% 상승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기도 했다.
주력 분야인 화공 부문에서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 삼성E&A 화공 부문 실적은 매출 2조8000억 원, 매출이익 4121억 원, 매출이익률 14.6%를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익은 전년 동기(3213억 원) 대비 28.3%, 매출이익률은 전년(10.9%)보다 3.7%포인트 늘었다.
올해 또한 3분기 기준 매출 2조3170억 원, 매출이익 3338억 원, 매출이익률 14.4%로 전년 동기 매출이익 2637억 원, 매출이익률 10.6%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플랜트사업본부장을 지내는 등 화공 플랜트 전문가인 남궁 대표 지휘 아래 해외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일감 또한 착실하게 쌓아나가고 있다. 올해 3분기 수주 5924억 원, 누적수주 11조5095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 12조6000억 원의 91.3%를 달성했다.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1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약 2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기존 화공 분야에서 강점은 물론 수소·탄소중립 분야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 추진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삼성E&A는 지난해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을 비롯해 청정수소 등 다양한 에너지 트랜지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올해는 기존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삼성E&A로 사명도 변경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삼성E&A 관계자는 "기존 기본설계(FEED) to 설계 조달 공사(EPC) 등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비롯해 에너지 전환 시대 수소·탄소중립 분야 신사업도 지속 추진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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