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검토 후 결정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

   
▲ 예금보험공사(예보)가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메리츠화재해상보험을 선정했다./사진=MG손해보험 제공


예보는 9일 MG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수의계약에서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 2개사의 자금지원 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을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의 경쟁사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

예보는 MG손해보험이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된 지난 2022년 4월 13일 이후 약 3년간 세 차례의 매각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금융지주회사, 은행, 보험사, 대형 사모펀드(PEF) 등이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회사는 2개사에 불과했다. MG손해보험 인수의사가 거론됐던 IBK기업은행은 지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수의사가 없음을 공식화했다.

한편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수의계약 절차에 서류를 제출한 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협상이 결렬되면 보험 계약자 보호, 예금보험기금 손실 최소화 원칙 등에 따라 새 회사도 참여할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최소비용의 원칙 하에 조속한 시일 내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금융기관을 최적의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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