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난 2021년 1월 이후 46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기록했다. 건설업은 16개월 연속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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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천명)./사진=고용부 |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는 154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9000명(1.2%) 증가했다. 증가 폭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여도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지만, 16만9000명 증가한 2021년 1월 이후 46개월 만에 가장 적게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가입자는 1070만4000명으로, 보건복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6000명 증가했다.
제조업 가입자는 38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 증가분을 제외한 국내 가입자 수는 8000명 줄며 13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가 내년도 고용허가제 외국인 쿼터 규모 조정을 앞둔 가운데, 수요 위축으로 인한 쿼터 축소 시 고용시장에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외국 인력 고용 대상을 1인 이상 가입자까지 확대함으로써 (외국 인력 가입자 수가) 크게 증가하는 등 기저 영향을 받았다"며 "내년 외국 인력 입국자 수가 줄어든다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 폭도 그만큼 둔화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건설업 가입자는 7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 줄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건설업의 경우 공사량 등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건설기성액은 감소하고 있지만, 수주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시차가 있는 점을 감안하고 장기적으로 봤을 땐 조금씩은 나아지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멈춰져 있을 때 건설업 중 건축수리업 같은 데서 활성화되는 부분도 있기에 복합적으로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 가입자가 지속 감소했다.
29세 이하 인구가 24만9000명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0만8000명 줄었다. 정보통신업과 도·소매, 전문·과학·기술, 사업시설관리 등 산업에서 주로 감소했다.
지난달 40대 가입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40대 인구 15만3000명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들은 건설업에서 1만6000명 감소하는 등 도·소매, 제조, 부동산 등 산업에서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증가했다. 신청자 수는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업 신규 신청자가 크게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과 공공행정 등에서도 늘었다.
11월 한 달간 구직급여 지급자 숫자는 54만3000명으로, 건설, 정보통신업 상실자 중심으로 약 1만3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842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억 원 늘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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