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4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세영은 함께 후보에 오른 왕즈이, 한위에(이상 중국),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 안세영이 2024 BWF 올해의 여자선수상을 수상한 후 폴-에릭 호야 BWF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WF 공식 홈페이지


안세영은 올해 무릎 등의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을 획득하며 '배드민턴 여제'로 우뚝 섰다. 올림픽 이전 말레이시아 오픈, 프랑스 오픈, 싱가포르 오픈에서 우승했고, 올림픽 후 2개월간 부상 공백기를 거쳐 코트로 복귀해서는 덴마크 오픈 준우승, 중국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에 손색이 없는 활약을 한 안세영은 2년 연속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지난해에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한국 남자 간판스타였던 이용대(요넥스)의 BWF 명예의 전당 입회식도 열렸다.

   
▲ 이용대(왼쪽)가 천룽과 함께 BWF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사진=BWF 공식 SNS


이용대는 2008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숱한 대회에서 최고의 복식 선수로 활약했다. 승리 후 매력적인 윙크 세리머니로 '윙크보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올해 BWF 명예의 전당에는 이용대와 함께 중국의 천룽도 헌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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