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정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국민의 불안이 크고 국제사회의 우려가 있을 것”이라며 “국무총리로서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모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저를 비롯한 내각은 어떤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국정에 한치의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다. 모든 공직자들도 미상한 각오를 갖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무엇보다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외교부 장관을 중심으로 전 내각은 대한민국의 국정이 일관성을 갖고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재외공관, 외신 등 다각도의 채널을 통해 국제사회에 적극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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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세종 다솜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3./사진=총리실 |
또 “군은 국가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만에 하나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기재부, 산업부, 금융위 등 경제부처에서는 경제불안심리가 확산되고 금융시장이 동요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면밀히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특히 “지난 12월 2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 강화 방안’ 등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 국제기구와 신용평가기관들과 직접 만나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영향이 없도록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교육, 치안, 의료 등 민생과 직결된 사회부처에서 국민이 일상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그간 숱한 위기를 극복한 위대한 국민들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왔다.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면서 “국회와 정치권, 종교계 등에서도 국정의 조속한 안정과 국민통합에 함께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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