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조6436억 원 어치 수주 중…업계 6위 질주
수주액, 작년 대비 218% 증가…'용산 산호' 수주 기대
[미디어펜=조성준 기자]롯데건설이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중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사업까지 수주하면 올해 도시정비에서만 2조 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롯데건설 본사 전경./사진=롯데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1조6436억 원 어치를 수주 중이다.

그동안 수주이력을 보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주택재개발'(4315억 원) △신반포12차아파트 재건축(2597억 원) △천호우성아파트 재건축(2429억 원) △'전농제8구역' 재개발(7058억 원) 등이 있다.

롯데건설은 1분기에는 정비사업 분야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으나 2분기인 5월에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주택재개발 사업을 따내면서 시동을 걸었다. 이후 6월에만 서울에서 앞서 언급한 2건의 재건축 사업(신반포 12차·천호우성) 시공권을 따내면서 수주고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후 8월에 전농8구역까지 수주하면서 한 때 서울 도시정비사업 수주 톱3까지 오르기도 했다.

롯데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확연히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5월 청량리 제8구역 재개발(1752억 원) △9월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3421억 원) 등 단 2개 사업을 수주하는 데 그치며 5173억 원 수주액으로 마감한 바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1조6436억 원을 수주해 작년에 비해 218% 증가한 수주고로 업계 6위에 올라 있다.

롯데건설의 눈은 이달 중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에 쏠리고 있다. 3135억 원 사업규모다. 롯데건설이 세 차례 단독 응찰했고, 네 번째 단독 응찰이 점쳐지면서 시공사 선정이 유력한 상황이다.

만약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내면 롯데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이 1조9517억 원까지 늘어나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건설은 수주를 추진중인 중점 사업장이 지난해 대비 올해 시공사 선정을 많이 진행한 것이 실적 향상에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롯데건설은 이처럼 강화된 성장동력을 바탕으로 최근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현철 대표이사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롯데그룹 임원 22%가 퇴임하고 계열사 대표이사 21명이 교체되는 등 쇄신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할 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박 부회장에 대한 신뢰가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롯데건설은 박 부회장이 개선된 수주 실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인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힘써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모두 추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성이 우수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했으며, 내년 또한 서울 여의도, 성수 등과 분양성이 우수한 지방 등 뛰어난 사업장을 적극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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