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는 9일과 10일에 걸쳐 한미일 3자 북핵고위급협의와 한미 및 한일 양자 북핵고위급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은 9일 일본 도쿄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대표와 한미일 북핵 고위급 협의를 가졌다.
조 본부장은 이어 같은 날 크리튼브링크와 한미 양자협의를 개최했으며, 10일엔 나마즈 일본 북핵대표와 한일 양자협의도 진행했다.
한미일 협의에서 3국 대표는 어느 때보다 3국간 대북공조가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유의해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향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되, 북한이 도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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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구래 외교부 외교전략정보본부장(오른쪽)이 9일 일본 도쿄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Kritenbrink)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왼쪽), 나마즈 히로유키(鯰博行) 일본 북핵대표와 한미일 북핵 고위급 협의를 갖고 있다. 2024.12.9./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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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3국 대표는 한반도의 비핵화 달성 및 전략공조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으며,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조건없는 대화 제의, 러북 간 군사협력에 단합된 대응, 북한의 불법 자금·자원 조달 대응,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촉구,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대한지지 등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에 3국 대표는 대북제재 이행 감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이 지난 10월 16일 성공적으로 출범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통한 국제사회의 안보리 결의 이행 강화를 견인해나가기로 했다.
한미 양자협의에서 양측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흔들림없는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한일 양자협의에서 양측은 민감한 시기일수록 한일 양국의 협력이 더욱 긴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 심화를 포함한 엄중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관련 정보공유와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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