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남한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11일 첫 보도를 내놓으면서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전했다.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및 다음날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과정에 대해 북한이 8일만에 소식을 다루면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과장된 표현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월 3일 밤 윤석열 괴뢰는 최악의 집권위기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여러대의 직승기(헬리콥터)와 육군특수전사령부의 깡패 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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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국민의힘 해체 등을 촉구하는 팻말들이 붙어있다. 2024.12.10./사진=연합뉴스 |
이어 “그러나 긴급소집된 국회의 본회의에서 비상계엄령 해제요구결의안이 통과됨으로써 윤 괴뢰는 계엄령을 선포한 때로부터 불과 6시간만에 그것을 해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면서 “집권 기간 안팎으로 궁지에 빠지고 당장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윤석열 괴뢰가 수십년 전 군부독재정권 시기의 쿠데타를 방불케 하는 미친짓을 벌려놓은 것은 야당을 비롯한 각계층의 강렬한 규탄을 불러일으켰으며, 민심의 탄핵 열기를 더욱 폭발시켰다”고 했다.
통신은 국회에서 5일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국민희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 표결이 무산된 과정,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또 국회 앞과 전국 곳곳에서 나온 구호라면서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 대개혁” “범국민 촛불 대행진” “전민중적인 항쟁을 벌려나갈 것이다”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괴뢰 언론들은 전국이 항쟁으로 요동치고 있다. 각 지역이 또다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거대한 촛불바다를 이루고 있다. 윤석열은 촛불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속에 파멸을 면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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