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생물자원관, 지난달 특허 출원…내년 현장 적용 연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축산 악취를 효과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는 신규 담수 미생물을 발견해 축산 농가 등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 (왼쪽부터)담수 유래 악취저감 미생물 집락형태, 전자현미경사진./사진=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 2022년부터 수행 중인 '담수미생물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소재 개발' 연구에서 축산폐수로부터 분리된 담수미생물이 축산환경에서 발생되는 악취 성분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발견한 브레비박테리움 미생물은 인위적으로 조성한 축산악취를 89% 저감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축산악취 원인 물질로 알려진 기름성분의 스타이렌을 28% 감소시켰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미생물을 향후 악취 개선 소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대량으로 배양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 등을 지난달 특허 출원했다.

연구진은 내년부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적용을 위한 사전 연구를 실시하고,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악취방지시설에 이 미생물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낙동강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 담수 미생물을 이용한 악취저감 소재 개발은 악취 문제 해결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 미생물이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 소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후속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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