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하는 ‘제13회 여신금융포럼’에 참석해 여신업계에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을 당부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이번 포럼에서는 ‘2025년 여신금융업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카드업, 캐피탈업, 신기술금융업의 경영환경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여신금융업권이 그동안 다양한 소비활동에 필요한 신용을 제공하고 혁신기업에 성장자금을 공급하는 등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최근 경제환경 변화와 여러 경쟁자들의 출현에도 그간의 노하우와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카드사는 약 320만 가맹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지급결제 인프라와 연간 약 1000조원 규모의 결제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캐피탈사는 물적금융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구독·공유경제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며, 신기술금융사는 벤처투자시장의 민간 자금 공급·중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수신기능이 없는 여신금융업권은 다른 금융업권보다 금융시장 변동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시장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 선제적이고 충분한 유동성 확보와 적극적인 건전성 지표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기술발전 등으로 금융시스템의 변화가 이뤄지는 상황이 기존 금융회사들에게 위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건전성 유지와 함께 새로운 성장동력 모색을 통해 이를 건전한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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