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폭이 46개월 만에 최저치를, 구직급여는 역대 최고 신청률을 기록하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청년·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지만, 고용상황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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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노동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는 11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열고 11월 고용동향과 고용취약계층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고, 취업자 수는 12만3000명 증가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늘었다. 특히 15~64세 고용률은 69.9%로 11월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 지표상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건설업과 제조업에서의 고용이 감소하고 쉬었음 청년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등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중 제조업 가입자는 386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8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고용허가제 외국인 가입자 증가분을 제외한 국내 가입자 수는 8000명 줄어 13개월째 감소를 지속하고 있다.
건설업 가입자 또한 경기 침체로 인해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14만1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만 명(0.3%) 늘었다. 이 중 '쉬었음' 인구는 17만9000명(8.0%) 증가했으며, 20대가 6만5000명으로 20.2%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철도노조와 금속노조 파업 등으로 수출·물류 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직접일자리 사업 채용 인원을 올해 117만8000명에서 내년 123만9000명으로 확대한다. 내년 1월부터 바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해 1분기 중 목표 인원의 90%(약 110만 명) 이상 신속 채용한다는 구상이다.
연말까지 전국 고용센터에서 일자리 으뜸기업‧청년친화 강소기업 등 지역 우수기업과 연계한 채용행사를 80회 이상 진행하고, 민간 채용플랫폼과 협업해 기업 현직자와 함께하는 직무토크쇼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부모교실과 또래 서포터즈를 신설해 취약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독려하고, 청년들이 졸업 전부터 다양한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5만8000명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취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 대상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한 맞춤형 취업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설일용근로자 대상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500만 원으로 상향한다.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임금체불 근절을 위해 이음센터 역할도 강화한다.
김민석 고용부 차관은 "통상환경 급변 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고용환경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매월 사업 추진 실적을 점검·관리하는 등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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