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지금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즉시 퇴진과 즉시 체포, 즉시 탄핵을 위해 범민주세력과 범시민세력이 다함께 힘을 합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면담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즉시 탄핵이 우리경제를 살리는데 우리가 첫 번째 해결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번 국회에서 여당이 탄핵 표결에 불참함으로써 표결이 성립하지 못하게 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데 대한 회의를 갖게 했고, 어려운 우리경제에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악재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우리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계엄 사태가 경제에 직격탄이 됐다. 계엄 선포와 정치적인 혼란으로 인해서 불확실한 상황이 빚어져 경제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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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제공 |
그러면서 “계엄 선포 후 불과 3일만에 외국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로 1조 이상 돈이 빠져나갔다. 환율은 1450원대 가까이 근접했다”면서 “내가 알기론 금년 말까지 외국인 투자 들어오겠다고 하는 것들이 전부 보류되고 있다. 국제신인도가 땅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더구나 트럼프 정권교체기에 대한민국은 누가 카운터파트가 될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 빠졌다. 이와 함께 계엄에 군이 동원됨으로써 군의 위상과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 이런 것들은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면서 “어려운 경제를 살리는 첫번째 길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감액한 예산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추경예산 준비를 해서 확대재정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먹거리 개척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토요일 여의도 탄핵 집회에 참석한 소회를 묻는 기자 질문에 “토요일에 이어 어제까지 퇴근 후 매일 집회에 참석 중이다. 지금의 시국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라며 “집회 문화를 보니 8년 전엔 촛불혁명이었는데 최근 집회는 ‘응원봉 혁명’이더라. 축제 분위기 속에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보태주신 것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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