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해킹 의혹 찾을 수 없어"
"국민 상대 서버 관리 체계 설명 계획"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선관위 선거 시스템 점검 내용을 계엄 선포 사유로 둔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담화를 놓고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참석해 "우리도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담화에서 "작년 하반기 선관위를 비롯한 헌법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해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다"며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국정원 조사 결과 (서버를)해킹한 흔적은 찾을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선관위 서버에는 국가기밀이 담겨 있어 보안을 유지해야 하지만 자꾸 문제가 제기되는 만큼 국민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 12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사태 현안질의에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 최현석 서울경찰청장 직무대행,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4.12.13./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행안위원장은 "무엇보다도 극우 유튜버가 제기하고 있는 괴담 수준의 음모론에 근거하고 윤 대통령의 과대 망상과 몇몇 사람들의 선동에 의해서 헌법기관 선관위가 계엄군에 의해서 침탈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 "부정선거 신도인 윤 대통령이 군을 보내서 선관위를 짓밟고 계엄이 성공했으면 선관위라는 조직이 남아 있었을지 모르겠다"고 발언했다.

같은 당 한병도 의원은 "(같은 서버 활용한) 지난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했는데 부정선거 있었는가 윤 대통령 본인이 당선된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 선거가 있었는가"라며 " 편이 이기면 그건 제대로 거고 편이 지면 선거는 부정선거라는 인식을 대통령 공개적인 석상에서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규탄했다.

한편, 여당 소속 행안위원들은 이날 행안위 현안질의가 야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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