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흥국생명이 패배를 잊어버렸다. IBK기업은행을 완파하고 14연승을 기록,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팀 간판스타 김연경은 최소 경기 5000득점을 달성하며 팀의 연승 기록을 자축했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IBK기업은행을 3-0(25-10 25-23 25-19)으로 제압했다.

개막 후 14번을 싸워 모두 이긴 흥국생명은 승점 40이 돼 2위 현대건설(승점 31)과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놓았다. 14연승은 흥국생명의 자체 최다 연승이다. 2007-2008시즌 기록했던 13연승의 이전 최고 기록을 넘어섰다.

이제 흥국생명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인 현대건설의 15연승에도 한 발 차로 다가섰다. 현대건설은 2021~2022시즌, 2022~2023시즌 두 차례 1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흥국생명 연승 기록의 제물이 된 기업은행은 4연패에 빠지며 4위(8승 6패, 승점 22)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투트쿠(16득점)와 함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아울러 김연경은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김연경은 221경기 만에 5000득점에 이르러 V리그 여자부 최소 경기 5000득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최소 경기 5000득점 기록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337경기)가 갖고 있었다. 김연경이 이 기록을 116경기나 앞당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