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에 한치의 공백도 있어선 안돼…대외 신뢰 안정적 관리”
“국민의 일상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 법률에 따를 것”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라면서 공직자들에게 안보, 외교, 경제, 치안, 복지 분야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여건은 매우 어렵다.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대외 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14/사진=연합뉴스


또 한 권한대행은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금융·외환시장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 권한대행은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 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에게 “엄중한 상황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실 것을 믿고 있다. 흔들림 없는 정부 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 

끝으로 한 권한대행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 그것이 제 긴 공직생활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장 중대한 임무라고 믿고 있다.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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