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16일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대통령경호처가 수령을 거부하며 불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조본은 이날 오전 10시 33분께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수사관 등 4명을 보내 출석요구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한남동 관저로 향해 전달을 시도했지만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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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의원들이 12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는 업무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령을 거부했으며 대통령비서실도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에서 출석요구서를 전달하는 게 비서실 업무인지 판단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공조본은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실에 특급등기를 통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다. 등기를 윤 대통령 측이 수령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청사로 출석하라고 통보할 방침이다.
출석요구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됐으며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적시됐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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