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30)를 영입했다.

KIA 구단은 16일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Adam Oller, 우투우타, 1994년생)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인 아담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MLB)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36경기(선발 23차례) 등판해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57경기(선발 45차례)에 나서 21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5.0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 선발로 나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 마이너리그에서는 18경기(선발 9차례) 출전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0의 성적을 냈다.

올러는 시속 150km대의 위력적인 빠른볼과 각이 큰 변화구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이 돋보이는 투수다.

KIA 관계자는 “아담 올러는 제임스 네일과 함께 선발 투수로 원투펀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영입했다"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출전 경기 모두를 선발로 등판한 만큼 선발 경험도 많은 선수다.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네일과 180만 달러에 재계약한 KIA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결별한 라우어 대신 올러를 영입해 외국인 투수 2명은 채웠다. 아직 외국인타자는 계약하지 않았는데 기존 소크라테스와 결별하고 MLB 88홈런 경력의 거포 패트릭 위즈덤과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