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문 기자] 지난 12월 14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가운데 윤 정부의 대형 프로젝트 동해 가스전을 탐사할 시추선이 부산항 외항에 정박해 있다. 노르웨이 시드릴사 소속 드릴십 '웨스트 카펠라호'로 탐사에 필요한 자재와 보급품을 싣고 있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은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국회에서 예산 497억 2000만 원이 전액 삭감되면서 1차 시추 예산조차 확보되지 않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탄핵정국 속에 뒤숭숭한 출발을 앞두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산유국의 꿈'을 발표한 이후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탐사 시추할 '웨스트 카펠라호'가 부산 외항에 입항해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편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 오는 17일 동해 시추 해역(포항에서 동쪽으로 50km)으로 출항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와 석유공사는 시추 성공률 20%를 감안해 향후 5년간 5개의 시추공을 뚫을 예정이나, 1차 시추 결과에 따라 정확한 가능성이 없으면 ‘대왕고래 프로젝트’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지난 9일 부산항에 도착한 이후 시추에 필요한 자재와 보급품을 전달받고 있는 '웨스트 카펠라호'가 뒤숭숭한 탄핵 정국 속에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포항에서 직선거리로 동쪽 50km 해역에서 시추할 예정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길이 228m, 너비 42m, 높이 19m 크기로 최대 시추 깊이가 1만 1430m 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석유공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8광구와 6-1광구)'의 1차 결과는 두 달가량 소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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