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입단 1주년을 잊지 않고 기념 메시지를 보냈다. 이정후가 입단 첫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기 때문에 그리움과 함께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가는데 대한 희망도 담긴 메시지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이정후의 입단 1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짧았지만 강렬했던 이정후의 2024시즌 활약상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면서 '이정후가 공식적으로 자이언츠의 일원이 된 1주년을 기념하며'라는 멘트와 이정후의 등번호 '51'을 덧붙여 놓았다.

이정후의 팬들은 이 게시물에 '보고 싶다', '그립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복귀하기를 바란다' 등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2023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의 거액에 계약했다. 지난해 12월 16일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이정후의 공식 입단식이 열렸다. 

입단식에는 아버지 이종범 코치가 참석했으며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구단 사장이 직접 이정후에게 유니폼을 입혀주며 대대적인 환영을 해줬다.

이정후는 개막전부터 샌프란시스코의 1번타자 중견수로 주전을 꿰차고 빠르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이던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에 왼쪽 어깨를 부딪히는 부상을 당했다. 이 부상으로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아쉽게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일찍 끝내고 말았다. 2024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온 이정후는 내년 팀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최근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이정후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할 것이다. 훈련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이정후가 예정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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