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돼 팀을 떠난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35)을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17일 "이날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오선진과 연봉 4000만원에 202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키움과 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오선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오선진은 2008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26순위)로 한화 이글스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1시즌 트레이드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2022시즌을 마친 뒤 FA(자유계약선수)가 돼 한화와 계약하며 친정팀으로 돌아갔으나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아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롯데에서 한 시즌을 보냈지만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1군 26경기 출장) 지난달 방출됐다. 새 팀을 찾던 오선진에게 키움이 손을 내밀어 계약을 했다.

오선진은 통산 1135경기 출전해 타율 0.241, 18홈런 229타점 275득점 49도루를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비, 작전 수행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키움 구단은 "다양한 경험과 준수한 기량을 바탕으로 백업 내야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시즌 야수진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오선진 영입 이유를 밝혔다.

계약을 마친 오선진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야구 인생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새로운 기회를 받은 만큼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면서 "젊은 선수들이 많은 역동적인 팀인 만큼 동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야수 강진성과 김동엽, 투수 장필준을 영입한 데 이어 오선진까지 데려와 선수단 뎁스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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