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 공개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등 감소…저공해차 보급 확대 등 효과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 2022년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등은 6년 연속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 국가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및 농도 변화(2016~2023년)./사진=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오는 18일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누리집에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를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배출량 산정 결과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제21차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정보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통계청과 기상청, 산림청 등 국내 150여 개 기관에서 만든 260개 자료를 활용해 배출량을 산정했다. 올해는 기존 산정 방법(ver6.0)에서 공정부생가스 사용시설과 유기용제 사용시설(인쇄업) 등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산정 방법을 개선해 정확도를 높였다는 게 센터 설명이다.

2022년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산정 결과, 초미세먼지(PM-2.5) 연간 배출량은 2021년보다 2000톤(3.7%) 증가한 5만9459톤이다. 황산화물(SOx)은 3만4000톤(21.3%), 질소산화물(NOx)은 2만7000톤(3.1%),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은 6만4000톤(6.4%), 암모니아(NH3)는 2만 톤(7.5%) 각각 감소했다. 이 같은 감소 추세는 2016년부터 6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울진, 강릉 산불 피해 면적 증가를 초미세먼지 배출량 감소 이유로 들었다.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노후 경유차 대수 등 감소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선박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와 노후 경유차 감축 강화 및 저공해차 보급 확대 정책 효과가 꾸준히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암모니아(NH3)는 제철제강업·유기화학제품제조업 소결광·용선 생산량 감소, 건축 및 도로표지용 도료 사용량 감소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배출량 산정 결과를 설명한 보고서를 내년 3월 주요 기관 및 지자체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가 산정한 2023년 초미세먼지(PM-2.5) 연간 추정배출량은 5만5735톤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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