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물량 공세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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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들의 물량 공세 영향이 컸다./사진=김상문 기자 |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16포인트(-1.29%) 내린 2456.8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66포인트(-0.07%) 하락한 2487.31로 약보합 개장했지만 장중 낙폭을 점차 확대해가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3일 일어난 비상계엄 직후 수준과 유사한 지점으로 후퇴했다.
국내 증시는 한국 시간으로 목요일 새벽에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앞서는 모습이었다.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도 여전히 계속 출회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3.9원 상승한 1438.9원을 기록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2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달 29일(7483억원) 이후 가장 컸다. 개인은 4644억원, 기관은 1528억원어치를 담았으나 지수 반전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 전망 하향에 2.52% 급락했다. 또한 미국에서 전기차 보조금 축소 및 배터리 소재 관세 부과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에 LG에너지솔루션(-3.89%), POSCO홀딩스(-2.40%), LG화학(-4.10%), 삼성SDI(-6.08%), 포스코퓨처엠(-8.24%)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른 시총 상위 종목 중에는 미국 반도체주 훈풍의 영향을 받은 SK하이닉스(2.62%)를 위시해 HD현대일렉트릭(2.24%), 기아(0.42%), 현대모비스(0.84%), 삼성생명(0.5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속(-2.24%), 화학(-1.97%), 제약(-1.92%), 전기전자(-1.68%), 통신(-1.49%) 등의 낙폭이 컸고 비금속(0.82%), 섬유의류(0.58%), 건설(0.49%) 등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06포인트(-0.58%) 내린 694.47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38억원, 9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이 1524억원어치를 담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1129억원, 7조772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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