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긴밀한 연락 유지” “한국의 회복력과 진보 향한 의지 늘 존경”
경기도 “계엄 사태 속 방치되는 경제·민생·대외관계 챙기기 위한 조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외국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의 2400여명에 긴급 서한을 보낸 바 있으며, 최근 이들로부터 투명한 대응에 감사를 표하는 회신이 답지하고 있다고 경기도가 17일 밝혔다.

페터르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역사는 민주주의를 당연시해선 안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줬다. 전세계 어디서든 민주주의는 때때로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며 “민주주의는 그 제도와 국민에 의해 유지되고 수호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이런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민주적 법치가 계속해서 질서 있고 평화롭게 승리할 수 있도록 김 지사를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이 용기 있게 노력하며 현재의 정치 상황을 해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게 이끌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가 긴밀한 연락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브루노 얀스 벨기에 대사는 “대한민국의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명확한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과 진보를 향한 의지를 늘 존경해왔다. 현재의 위기도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에릭 테오 싱가포르 대사는 “김 지사가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조세핀 테오 디지털개발정보부 장관과 저에게 보낸 서신을 잘 받았고, 세분 다 감사인사를 전했다”면서 “우리 양국은 매우 유사한 발전 역사를 갖고 있으며, 한국과 한국 국민의 회복력과 근면함은 잘 알려져있다. 한국이 가까운 시일 내 지금의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 밖에 앞서 지난 9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경기도청사를 예방한 이주옥 WEF 아시아태평양 국장을 통해 답장을 전달,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의 파트너십에 대한 굳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시가 외국의 지도자, 각국 대사, 투자기업 인사에게 긴급서한을 보낸 것은 대한민국 정치지도자로서 계엄 사태 속에 방치되고 있는 경제를 챙기고, 민생을 돌보며, 대외관계를 흔들림없이 유지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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