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등 유사입장국과 긴밀 공조, 적극적인 외교정책 추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7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를 외교장관 공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갖고, 대통령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된 현 국내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정부의 외교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한-G7 간 협력 관계를 재점검하였다.

이날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 EU대사,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대사,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 독일대사,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이상 부임일 순)와 프랑스 및 이탈리아 주한공관 차석 등 G7 회원국의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어려운 국내 상황에서도 대통령 권한대행체제 하에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해나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소개했다. 특히 조 장관은 외교부가 국제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대외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가면서, 대외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외신인도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7일 주요 7개국 협의체(G7)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를 외교장관 공관으로 초청하여 오찬을 갖고 있다. 2024.12.17./사진=외교부

조 장관은 또 지난달 25~26일 제2차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것이 한-G7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한 계기가 됐다고 소개하고, 앞으로도 여러 글로벌 현안 대응 과정에서 한-G7 차원의 협력을 더욱 공고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이번 오찬 개최가 시의적절하다고 하면서 조 장관의 상세한 설명에 사의를 표하고, 금번 사태를 보면서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이번 주한 G7 및 EU 대사 초청 오찬은 대한민국과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시장경제·민주주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탄핵 정국 하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지켜가기 위한 외교를 펼쳐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정부는 다가오는 복합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G7 등 유사입장국과 긴밀히 공조하는 등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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