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FIFA(국제축구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혀 발롱도르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FIFA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4'를 개최하고 각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올해의 남자 선수'를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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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FIFA 공식 SNS |
비니시우스는 앞서 지난 10월말 발표된 발롱도르에서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많았기에 실망이 컸고,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비니시우스의 수상 불발에 항의하는 뜻으로 시상식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FIFA는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해 시상을 해오다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전통과 권위의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운영했다. 2016년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FIFA 풋볼 어워즈로 따로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의 투표 결과 비니시우스는 48점을 획득해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43점)와 레알 마드리드 동료 주드 벨링엄(37점)을 따돌리고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비니시우스는 2023-20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39경기 출전해 24골(라리가 26경기 15골)을 넣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지난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는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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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FIFA 선정 베스트 11 영광의 얼굴들. /사진=FIFA 공식 SNS |
비니시우스는 당연히 'FIFA 베스트 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11'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빌라), 수비수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다니 카르바할-안토니오 뤼디거(이상 레알 마드리드)-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이상 레알 마드리드)-로드리(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야민 라말(바르셀로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선정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감독'은 남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여자 에마 헤이스 미국 여자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푸스카스상'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가르나초는 지난해 11월 에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골을 터뜨려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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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사진=FIFA 공식 SNS |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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