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투수 로건 앨런을 영입했다. 이로써 올 시즌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카일 하트와는 결별이 확정됐다.
NC 구단은 18일 "2025시즌 새 외국인 투수로 로건 앨런(Logan Shane Allen·1997년생 27세·등록명 로건)과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규모"라고 발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출신 로건은 키 191cm, 몸무게 105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왼손 투수다. 직구 평균구속은 140Km대 중후반이고,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공격적인 투구와 수준 높은 변화구로 타자와 승부하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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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8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한 로건은 샌디에이고, 클리블랜드, 볼티모어,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5경기(선발 15차례)에서 124⅓이닝을 던졌고 5승 11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91경기(선발 134차례) 740⅔이닝 45승 35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로건은 퀄리티 높은 변화구를 통해 영리한 투구를 하는 선수다. 마운드 위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로 팀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며 "내년 시즌 라일리 선수와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고 로건 영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로건은 구단을 통해 "NC 다이노스와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의 선발 투수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창원의 야구팬들과 KBO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대해 많이 들었다. 직접 경험하게 될 순간이 기대된다. 팀원들 및 팬 분들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비 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로건은 내년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질 NC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로건 영입으로 NC는 2025시즌 함께할 외국인 선수 3명을 재계약한 타자 맷 데이비슨, 새로 영입한 두 투수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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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와 재계약하지 않고 결별한 카일 하트. /사진=NC 다이노스 홈페이지 |
NC는 올 시즌 마운드의 기둥이 됐던 하트와 재계약을 추진했다. 하트는 26경기에서 157이닝을 던져 13승 3패 182탈삼진 평균자책점 2.69,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빼어난 성적을 냈다.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과 승률 2위, 다승 3위 등을 기록했다. 제11회 최동원상과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하트는 NC와 재계약 대신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해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NC를 떠나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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