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착포·중화제·보호장구 등 방재물품 19종 133점 구비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오염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이 군산 산업단지 4곳에 설치됐다.

   
▲ 방재 장비함 외·내부 모습./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19일 오후 군산시, 사단법인 환경책임보험사업단과 함께 군산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이피캠텍2공장에서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개소식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방재 장비함 구축은 지난 9월 화학물질안전원과 환경책임보험사업단, 군산시가 맺은 환경오염 피해예방을 위한 방재 장비함 구축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군산 산단 4곳에 설치된 방재 장비함에는 각각 흡착포, 중화제, 보호장구 등 총 19종 133점의 방재물품이 구비돼 있다.

개소식에서는 인근 사업장에서 방재 장비함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계 유출차단 블록 작동 원리와 사용 방법 등이 시연될 예정이다. 수계 유출차단 블록은 화학물질 유출 및 화재 시 인근 주변 하천으로 오염물질이 흘러 들어가는 것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장치로, 환경시설 재난재해 대응기술개발사업(R&D)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군산시와 지역 산단 대표 사업장이 화학사고 없는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한 선포식도 열린다.

환경부와 환경책임보험사업단은 이번 환경오염사고 방재 장비함 구축 사업과 함께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한 사업장 환경 피해 방지와 확산 최소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유해물질 유출 방지 시설 설치와 화학안전 사업장 조성지원사업 참여 사업장에 대한 자기부담금 지원 사업 등 환경오염피해 예방사업을 내년부터 확대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보건국장은 "환경책임보험 사업을 통해 피해보상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활동 강화와 사고 초기 신속한 대응을 통해 환경피해 확산를 방지하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방재함 구축사업을 첫 걸음으로 환경오염사고 예방과 피해 구제라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이번 “환경오염사고 방재장비함 설치와 화학사고 최소화 선포식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된 화학안전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과 노력을 통해 군산시가 화학사고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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