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상식호 베트남이 필리핀과 비기며 아세안 미쓰비시컵 4강에 다가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18일 밤(이하 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아세안 미쓰비시컵)'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필리핀과 1-1로 비겼다. 0-1로 끌려가며 패배 위기에 몰렸던 베트남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도안 응옥 턴의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필리핀과 1-1로 비겨 4강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사진=베트남축구연맹 홈페이지


이로써 베트남은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유지했다. 베트남은 오는 21일 미얀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2골 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으면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미얀마와 나란히 승점 4점(1승 1무 1패)으로 베트남에 승점 3점 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리핀(승점 3)과 맞붙는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5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있다. 각 조 1, 2위가 4강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베트남은 필리핀을 맞아 전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는 16분 부 반 타인의 슛이 골대 맞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베트남이 골을 못 넣자 필리핀이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23분 자비 가요소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 베트남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로 필리핀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사진=아세안 유나이티드FC 공식 SNS


베트남은 반격에 나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후반 45분이 지날 때까지 만회골은 나오지 않았다. 필리핀이 승리를 눈앞에 뒀던 종료 직전, 베트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응옥 턴의 헤더골이 터져나오며 극적인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는 이날 미얀마에 2-3으로 졌다. 라오스는 2무 2패(승점 2)로 조 최하위와 탈락이 확정되면서 대회를 먼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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