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파리 생제르맹)이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리그1(리그앙) 16라운드 AS모나코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재역전승했다.

이 경기 승리로 PSG는 개막 후 무패(12승 4무) 질주를 이어갔고, 승점 40으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마르세유, 3위에 머문 모나코(이상 승점 30)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놓았다.

   
▲ PSG가 모나코에 4-2로 재역전승했다. 이강인은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선발 제외돼 벤치 대기하던 이강인은 2-2로 맞선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7분까지 약 32분을 뛰며 시즌 2호 도움을 올렸다. PSG의 승리를 이끈 곤살로 하무스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를 선발 공격진으로 내세웠다. 모나코는 브릴 엠볼로, 알렉산드르 골로빈, 엘리세 벤 세기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PSG에 불운과 악재가 잇따랐다. 전반 4분 아슈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찬 슛이 골대 맞고 나왔다. 전반 19분에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가 윌프리드 싱고의 슛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나오다 싱고의 발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는 악재가 나왔다. 싱고의 스터드에 찍힌 돈나룸마의 얼굴은 찢어져 출혈이 발생했고, 돈나룸마는 그대로 마트베이 사포노프 골키퍼와 교체돼 물러났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전반 24분 PSG의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하키미가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며 두에에게 패스를 했다. 두에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해 PSG에 리드를 안겼다. 이 골로 PSG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PSG가 연속 골을 내주며 역전 당했다. 후반 7분 마르퀴뇨스의 핸드볼 파울로 모나코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벤 세기르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15분에는 아클리우슈의 크로스를 엠볼로가 골로 마무리해 모나코가 2-1로 역전했다.

PSG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19분 뎀벨레의 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파비안 루이스의 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온 볼을 뎀벨레가 침착하게 재차 슛해 동점골을 넣었다.

2-2로 맞선 상황이 되자 곧바로 이강인이 후반 20분 바르콜라 대신 투입됐다. 모나코도 후반 29분 미나미노 다쿠미를 교체 투입해 한일 스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계속 동점이 이어지자 PSG는 후반 34분 두에를 빼고 하무스를 투입했다. PSG의 교체 투입된 멤버들이 작품을 만들어냈다.  

   
▲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이강인이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예리한 왼발 킥을 문전으로 보냈다. 이 볼을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해 천금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리그 2호 도움이 PSG의 재역전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이강인은 골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골대에 가로막혔다. 추가시간이 2분정도 지났을 때 이강인이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키퍼의 손끝에 이어 골대 맞고 나갔다.

PSG는 경기 종료 직전 뎀벨레의 쐐기골이 더해지며 2골 차 재역전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