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부상…4만6000명 군사력 폭풍군단 추가 파병 가능성”
[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가정보원은 19일 러시아에 파병돼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은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이 중 100여명이 사망했으며, 10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된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이 전선 돌격대로 소모되고 있다”며 “드론 공격의 대응 능력이 부족해 다수의 사상자를 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최근 북한군이 대거 사망한) 교전 이전에도 이미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인해 북한군 고위급을 포함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2024.10.20./사진=연합뉴스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또 “러시아 군 내에서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해서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차출설이 돌고 있고,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훈련 참관 정황도 포착된 바 있어서 북한군 추가 파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풍군단은 10여개 여단으로 구성돼있으며, 4만6000명의 군사력을 가진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러시아가 북한에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할 것도 예상되므로 주시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한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동계훈련을 예전 수준으로 하고 있으며, 연말 노동당 차원의 당 전원회의 행사를 앞두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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