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마스 해치(30)와 계약을 해지한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빠르게 영입했다. 메이저리그(ML) 19경기 출전 경력의 좌완 잭 로그(28)와 계약했다.

두산 구단은 19일 "외국인 투수 잭 로그(Zach Logue)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영입한 해치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잭 로그. 앞서 두산이 영입했던 토마스 해치는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 해지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두산은 지난 11월 3명의 새로운 외국인선수들과 계약하며 2025시즌 함께할 외국인선수 구성을 마쳤다. 투수 토마스 해치와 콜 어빈,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각각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해치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해치의 몸 상태가 내년 시즌을 온전히 치르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 올 시즌 외국인투수들의 잇따른 부상 이탈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해치와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투수를 물색했고, 로그와 계약을 했다.

미국 출신 좌완 투수 로그는 키 183cm, 몸무게 84kg으로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9라운드(전체 279번) 지명을 받았다. 202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LA 다저스를 거쳤다.

로그는 빅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차례 선발)에 등판해 70이닝을 던졌고 3승 8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2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트리플A에서는 24경기(선발 13차례) 등판해 93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2.69의 성적을 냈다. 트리플A 통산 87경기(선발 68차례) 355⅓이닝 21승 25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두산 구단 측은 "로그는 최고 구속 147km의 패스트볼과 싱커, 체인지업, 커터에 스위퍼를 구사한다. KBO리그에 흔치 않은 좌완 스위퍼가 주무기"라며 "3년 동안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로 독특한 투구폼에서 나오는 숨김 동작(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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