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21)이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았다. LG 구단은 소속 선수의 잇따른 음주 운전에 고개 숙여 사과했다.
LG 구단은 20일 '김유민이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께 음주단속에 적발돼 19일 구단에 자진 신고하고, 구단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김유민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고 면허취소처분 기준에 해당돼 KBO 규약 제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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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유민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1년 실격 징계를 받자 LG 구단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SNS |
KBO 규약에 따르면 음주운전에 최초 적발된 선수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일 경우 70경기 실격, 면허취소 수치면 1년 실격 처분한다. 2회 적발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적발되면 영구 실격이다.
LG 구단으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유망주 투수 이상영이 지난 9월 음주운전(혈중알코올 농도 면허취소 수치)을 하다 적발됐고, 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은 것이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13일이었다. 김유민은 이상영의 징계를 보고도 며칠 만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으니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LG 구단은 이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서는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감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다"고 전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김유민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LG에 7라운드(전체 67순위)로 지명돼 입단했으며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통산 188경기 출전해 타율 0.251, 1홈런, 28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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