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마니아 규현, 상품 콘셉트와 조리법 개발 직접 참여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최근 편의점이 연예인 등과 협업한 주류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면서, PB(자체 브랜드) 간편식까지 그 영역이 확장됐다. 편의점 업계는 연예인이 흥행 보증수표가 된 만큼 도시락 등 대표 제품에도 협업을 강화해 소비자 구미를 당기고 있다. 

   
▲ 편의점 GS25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와 협업해 안테나 소속 가수 규현과 공동 개발한 간편식 ‘조떡규떡 계란떡볶이’, ‘조떡규떡 라볶이’ 2종/사진=GS리테일 제공


21일 GS25와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각 사 개발제품에 부합하는 이미지의 연예인을 섭외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안테나와 다양한 협업을 추진한다. 안테나는 유재석과 이효리 등의 소속사로 잘 알려져 있다. 

양사는 첫번째 협업 상품으로 안테나 소속 가수 규현과 공동 개발한 간편식 ‘조떡규떡 계란떡볶이’, ‘조떡규떡 라볶이’ 2종을 선보였다. 떡볶이 마니아인 규현이 상품 콘셉트와 조리법 개발, 최종 맛 테스트 등에 직접 참여했다고 GS25는 설명했다. 

내년에는 방탄소년단(BTS) 진과 요리연구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공동 투자해 만든 증류주 브랜드 ‘아이긴(IGIN)’의 RTD(즉석음용음료) 버전도 GS25에서 출시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부문장은 “콘텐츠 커머스 강화 전략에 따라 협업 영역을 지속해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은 간편식 전속 모델 이장우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올해 간편식 전속 모델로 배우 이장우를 발탁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이장우가 직접 운영중인 우불식당과 세븐일레븐이 협업한 ‘세븐셀렉트 우불식당 즉석우동’ 제품이 출시 두 달만에 50만개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이장우 모델 발탁 후 첫 상품으로 세븐일레븐의 간편식 스테디셀러를 업그레이드한 ‘맛장우 시리즈’ 5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이장우와 지속적으로 협업해 △맛에 진심 △양에 진심 △요리에 진심이라는 콘셉트에 맞춘 간편식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3월 주현영 배우와 협업해 출시한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도 출시 한 달만에 250만개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제품 인기에 힘 입어 세븐일레븐 도시락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장우의 음식을 사랑하는 이미지가 세븐일레븐 이미지와 잘 어우러진다고 판단했다”며 “이장우와 함께 세븐일레븐 간편식이 소비자들의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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