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트럼프 2기 현안 트럼프 1기 때랑 데자뷰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회담이 한국 패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트사단 파견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용산포럼서 '트럼프2기 바람직한 미래관계'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원 전 대표는 지난 20일 전쟁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용산포럼에서 ‘트럼프2기 바람직한 미래관계’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날 강연에서 원 전 대표는 트럼프 2기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원 전 대표는 "당시 정치적 상황과 한미 양국간의 현안이 데자뷰처럼 벌어지고 있어 놀라울 따름"이라며 "트럼프1기 출범 직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됐고, 트럼프2기 출범직전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된 상태다"라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간의 현안도 트럼프 1기와 2기가 거의 유사하다고 했다. 북핵, 방위비, 분담금, 한미FTA 등이 1기에 이어 2기에도 양국 간 풀어야 할 최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원 전 대표는 한미 간의 현안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내는 창조적 해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대표는 △북핵 △방위비 분담금 △경제분야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핵균형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췄다. 북한의 비핵화가 어렵다면 전수적 재배치 또는 한미핵공유를 통해핵균형을 이뤄내야 하고, 최악의 경우 자위권 차원의 독자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원 전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방위비 인상 요구에 수용하는 조건으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등을 요구해야 한다며 강연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수준의 농축,재처리 핵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제분야서 한미 양국간에 윈윈 할 수 있는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경쟁력 있는 Kㅡ방산 분야의 적극 활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 전 대표는 "트럼프 2기가 대한민국 안보, 경제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정치권과 정부가 총력을 다해 정치력과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라고 역설하며 강연을 마쳤다

한편, 용산포럼 특강에는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윤주경 전 국회의원등 200여 명의 청중이 함께했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