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사 차원의 위기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번 위기경영 체제는 전기차 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예상보다 장기화 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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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 배터리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 |
2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구성원에게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김기수 최고인사책임자(CHO) 명의의 메시지를 보냈다. 메시지 내용에는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사 차원의 위기 경영을 도입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션은 위기경영 체제 돌입 이유에 대해 올해가 지난 10년 중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도 매추과 가동률 개선폭은 제한적이며, 투자비 증가로 부담이 높아 수익 창출에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투자·비용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각 사업 부문의 추가 수주를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46시리즈와 리튬인산철(LFP), 각형 등 새 폼팩터 채용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글로벌 생산공장 호환성 강화 및 매각을 통한 자산 효율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활동에도 의미 있는 수익 창출이 어려워 보이는 만큼 업무 효율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라며 "여러 비용 항목에 걸쳐 단기적 비용 절감 활동도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위기 경영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임원들은 해외 출장 시 8시간 미만 거리는 이코노미석 탑승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장비 절감을 위해 출장을 줄이고 화상회의도 활성화한다. 아울러 인력개편도 내부 재배치 등을 통해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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