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영국 담당 특사로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견습생)를 제작한 마크 버넷(64)을 지명했다. '어프렌티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알리며 대선후보급 인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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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연합뉴스 |
트럼프 당선인은 2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버넷을 특사로 지명한다고 발표하면서 그가 "TV (프로그램) 제작과 비즈니스에서 걸출한 경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영국 태생인 버넷은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통산 13개의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계 거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MGM 월드와이드 TV 그룹'의 회장을 지냈다.
트럼프 당선인과는 2004년 자신이 기획하고 제작한 NBC방송 리얼리티 쇼인 어프렌티스로 인연을 맺었다.
"유 아 파이어드"(You are fired·당신, 해고야)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어프렌티스는 연봉 25만 달러의 트럼프 계열사 인턴십을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 과정을 그린 서바이벌 리얼리티쇼다.
트럼프 당선인은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냉정하면서도 스마트한 리더 이미지를 보여주며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영국 담당 특사 자리는 주영 대사와는 별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일 아칸소주 소재 금융 서비스 업체 최고경영자(CEO)인 워런 스티븐스(67)를 주영대사 후보자로 지명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영국 담당 특사 역할에 대해 "무역과 투자 기회, 문화 교류 등의 영역에 집중하며 외교 관계를 강화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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