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 우즈와 함께 출전한 이벤트 대회에서 첫날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즈 부자(父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 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잡아 13언더파를 쳤다.

   
▲ PNC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3언더파를 합작해 공동 선두로 나선 타이거-찰리 우즈 부자.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우즈 부자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제이슨 랑거, 비제이 싱(피지)-카스 싱 부자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는 PGA와 LPGA의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가 가족(부모 또는 자녀) 한 명과 팀을 이뤄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다. 이틀 동안 36홀을 스크램블 방식(각자 샷을 한 뒤 더 좋은 위치의 공으로 다음 샷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우즈 부자는 전반 버디 6개, 후반 버디 7개를 성공시켰다. 랑거, 싱 부자는 나란히 버디 11개에 이글을 1개씩 잡아 공동 선두를 이뤘다.

우즈가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 7월 디오픈 이후 5개월 만이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때문에 다시 수술을 받고 장기간 휴식을 취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필드로 돌아왔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아들 윌 맥기와 함께 나서 10언더파 공동 7위, 현재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아버지 페트르 코다와 함께 출전해 9언더파 공동 9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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