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투자자들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등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에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한 방향으로의 지나친 쏠림은 향후 큰 반작용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가지고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24시간 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4일 이후 총 19조6000억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해 온 한은 비정례 RP 매입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실시하고, 주식시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3000억원 규모의 2차 밸류업 펀드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밸류업 관련 지배구조 개선, 세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면 가시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외환·외화자금시장에 대해서는 지난 20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방안'에 따라 외국환 선물환포지션 한도 상향,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확대 등을 이번 달까지 신속히 조치하기로 했다. 동시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에 대한 원화용도 외화대출 제한 완화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여 외환 유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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