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올해 부실징후기업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로 볼 때 부동산업으로 등록한 기업에서 부실징후 기질이 돋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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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부실징후기업 수준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종별로 볼 때 부동산업으로 등록한 기업에서 부실징후 기질이 돋보여 주의가 요구된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은 '2024년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해 230개사를 부실징후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개사 줄어든 수치다. C등급은 18개사 줄어든 100개사, D등급은 17개사 늘어난 130개사로 대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1개사, 중소기업이 219개사로 격차가 컸다. 이는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업황 부진, 원가상승 및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일부 한계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된 까닭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30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21개), 고무·플라스틱 및 기계·장비(각 18개), 도매·중개(14개) 순이었다.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는 올해 9월 말 기준 1조 9000억원 수준으로 국내은행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의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2069억원이며, 이에 따른 BIS 비율 변화폭 또한 미미한 수준이다
아울러 은행권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신속한 워크아웃 및 부실 정리도 유도할 방침이다.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부실징후기업에 워크아웃이나 회생 등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영업력은 있으나 금융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애로를 겪는 기업에게는 신속금융지원, 프리워크아웃 등으로 위기극복을 지도할 예정이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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