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지난달 대형 기업공개(IPO) 부재로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금액은 4855억원으로 전달 7676억원 대비 약 36.8%(2822억원) 줄었다. 이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 목적 대형 IPO가 없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IPO 규모는 1875억원으로 전달 6400억원 대비 약 70.7%(4525억원) 급감했다. IPO 건수(12건) 및 건당 규모(평균 156억원)도 전달(17건, 평균 376억원) 대비 감소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2980억원(8건)으로, 전월 1277억원 대비 약 133.4%(1703억원) 폭증했다. 유상증자 성장세는 중소기업이 주도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5조 1046억원으로 전월 30조 3224억원 대비 약 17.2%(5조 2178억원) 급감했다. 

일반회사채는 전달보다 약 57.4% 감소한 2조 1400억원 발행됐다. 금융채는 21조 960억원, ABS는 1조 8686억원으로 각각 7.9%, 21.5% 줄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의 발행 규모도 축소됐다. CP 발행 실적은 총 40조 7468억원으로 전월 대비 9.3% 감소했고, 단기사채는 70조 4590억원으로 약 15.2% 줄었다.

그 외 11월 말 잔액기준으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우선 회사채 잔액은 689조 75억원으로 전월 말 683조 1306억원 대비 약 0.9%(5조 8769억원 증가) 증가했고, CP 잔액은 211조 8069억원으로 전월 말 208조 9897억원 대비 약 1.4%(2조 8172억원) 증가했다. 단기채 잔액은 62조 3214억원으로 전달 말 61조 7070억원 대비 약 1.0%(6144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