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빈집 3개소 리모델링…내년부터 정규 사업 전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세종시 농촌지역 빈집 3개소가 공유하우스와 마을미술관 등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세종시, 한국부동산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는 농식품부와 상생협력재단이 함께 농촌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자체에서 활용 가능한 빈집을 발굴하고, 다양한 용도로 재생하도록 공공과 민간이 투자하는 것으로 지난해 해남군에서 처음 추진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여러 지자체 신청을 받아 사업성 검토를 거쳐 세종시를 최종 선정했다. 세종시 자체 사업인 세종 미래마을 조성과 연계해 세종시 농촌지역에 소재한 빈집 3개소를 리모델링해 예비 귀촌자를 위한 공유하우스와 마을 미술관 및 체험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생협력재단과 부동산원에서 1억1000만 원, 3000만 원을 각각 지원한다. 농식품부와 세종시도 내년 농촌 유휴시설 활용 지역 활성화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빈집 정비 등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지원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상생협력재단과 그간 두 차례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경험 등을 토대로 내년부터 농촌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정규 사업화할 계획이다. 사업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농촌 빈집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촌 빈집을 흉물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활용 가치가 있는 빈집을 발굴해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 빈집 재생 정책의 핵심"이라며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성이 추가되도록 내년에는 빈집 활용 관련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해 농촌 소멸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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